기찬 놈!!

2011. 9. 13. 22:29두놈들 이야기/2011년


난, 가끔은 해찬이가 천재가 아닌가도 한다. 며칠전 컴퓨터를 하다가 뭔가를 물어봤다.
뭔가 가봤더니 한글 프로그램을 열어 신가하다는 듯 만지작 거리고 있었다.
글자 지우는 거라던지 크기 조절 하는 것, 저장하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 쉬프트 키를 사용하는 방법은 이미 알고 있었다.

내친김에 바탕화면에 '해찬작품'이라는 폴더도 하나 만들어 줘서 쓴 글들은 이곳에 저장하라고 했다.
문득 오늘 작업할 것이 있어 컴퓨터를 켰다가 폴더를 열어보니 "경상남도"라는 제목으로 이 글이 실려있다.

신기하게도 오타 하나 없다. 경상남도를 주제로 작사를 한 모양. 괄호쓰는 방법이라던지. 글자크기를 키우는 방법을 적용했다.
정말 신기한 놈이다. 컴퓨터를 자주 하는 것도 아닌데, 가끔 한시간 정도를 하는데, 그것도 동생이랑 유투브에서 뽀로로 보는게 고작인데...

모텔도 많다라는 표현이 맹모삼천지교를 생각케한다. 자세히 보니 아 아 하고 엔터를 쳐서 다음 소절로 넘어 갔다. 기막힌 놈!! 



윤해찬 관찰력과 집중력은 익히 알고 있지만, 뭔가 조용히 혼자있는가 싶으면 이런게 하나 짝~짝~ 나온다.
남해 할아버지 집에서 채널 편성표를 자세히 보더니, 우리집 채널 편성표를 만들었다.

어찌 아니 기찰 쏜가..
자세히 하단부를 보니..
"죄송합니다. 아날로그 TV라서 채널이 많이 없습니다."라는 표현이 있다.

@@;
(할아버지 집은  sky라 채널이 많음) 

더 자세히 보니 15번 채널이 2개다. 15번을 숫자로 눌러보면 유선방송도 나오고 한번 더 누르면 일반방송이 나온다.
15번만..

암튼 정말 뭔가 있는 놈이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