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놈들 이야기/2011년
해찬 앞니 빼다.
건전육성
2011. 7. 9. 07:09
아랫니는 2개를 뺏었는데, 한쪽 이는 금방 자라서 지금은 자리를 잡았고, 다른 한놈은 성장이 좀 더디다. 이제 한 절반정도 자라 있는 것 같다.
며칠전 해찬 앞니가 흔들린다고 치과가야겠다고 하더니 어제 문득 이런 사진을 보내왔다.
해찬과 통화..
아팠나고 했더니, 조금 아팠지만 참았다고 했다.
저녁에 집에와서 물어보니, 얼음을 이에 다 대고 잠깐 있다가 뺏다고 한다. 빼는데 '종이 찢어지는 소리가 낫다고 하는데..ㅎㅎ'
아마 뿌리가 뽑히는 소리.. 느낌인걸로 추측한다.
며칠전에는 해찬이와 침대에 엎드려 누워 창밖을 보며 있다가 해찬이 옛날 얘기를 해달라는 거다.
백설공주 얘기를 해 주었다.
끝까지...
백설공주를 죽이러 나쁜 왕비가 처음부터 사과를 가지고 간 것이 아니라 머리핀을 가지고 간 사실도 처음 알았다.
어디서 들었냐고 했더니 선생님 안오실때 다른 반 선생님이 컴퓨터로 틀어준 거라 했다.
그것을 다 기억하고 논리정연하게 이야기를 해 주는 것이다.
2번 3번은 보지 않았을텐데, 한번 본 걸 다 기억했나 보다..
그리고 다음 날 또 침대에 누워 이번에는 신데렐라 얘기를 들러주었다.
책에서 봤는지 중간에 생각 안 나는 곳은 다음페이지로 넘어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