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전육성 2010. 2. 20. 09:16
형제..
자전거 타는 걸 보니 형제는 형젠가 보다.
요즘 집사람이 교회 키즈랜드에 봉사를 나가고 있는데,
한 아이가 해든이를 밀쳤나보다.
해찬이 달려가서 우리 동생인데 왜 그러냐며 가슴을 한방 쳤다고 한다.
물론 폭력을 쓰는 것은 좋지 않은 행동이라고 가르치기는 했지만,
내심 흐뭇한 미소를 짓게 된다.
해찬은 참 착한 아이다.
며칠전 집사람 말에 의하면, 
옆동에 같은 반 친구가 있는데, 6세반으로 올라가면서 다른 반이 되었나보다.
비오는 날,
그 친구는 항상 비옷을 입고 다녔나 보다.
그러면서 자기 엄마한테 하는 말이, 
엄마, 인제 해찬이 하고 다른 반이 되었어요.
비오는 날이면 해찬이가 항상 우산을 같이 씌워졌는데
인제 누가 씌워주냐고 했다고 한다.
언제가 한번은 아이가 너무 착해서 험난한 세상 당하면서 살지 않을까 적정된다고 했더니,
아이가 착하면 그 착한 마음을 다치지 않게 지켜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고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가 착한 건 당연한 것 아닌가.
별 걱정을 다했다..